직장인 10명 중 7명은 “딱 월급 받은 만큼만 일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직장인 3293명에게 ‘회사 업무와 월급의 관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 70%가 ‘회사에서는 딱 월급 받는 만큼만 일하면 된다’라고 답했다.
월급에 대한 가치관은 세대별 온도 차가 있었다. 2030은‘받은 만큼만 일하면 된다’라는 생각에 대해 각각 78.9%, 77.1%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40대(59.2%)와 50대(40.1%)는 오히려 월급 이상의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가치관이 남아있었다.
응답자의 대다수(77.1%)는 본인의 급여에 만족하지 않고 있으며 절반 이상(54.1%)은 자산 투자 활동에 힘썼다.
투자 활동으로는 주식(76.1%, 복수 응답)이 1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예·적금 등 목돈 저축(63.8%), 가상화폐(21.6%), 펀드 채권(19.7%), 부동산(11%) 등의 순이었다.
투자 활동을 하는 이유로는 투자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어서(43.8%, 복수 응답), 월급만으로 생계유지할 수 없어서(40.9%)였다. 이어 내 집 마련, 결혼 등을 준비하기 위해서(35.9%),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지 몰라서(32.7%) 등이 뒤를 이었다.
월급이 정당한 노동의 대가로 교환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대체로 강했다. 전체 직장인의 61.4%는 열심히 일한 만큼 월급이 오르지 않는다고 믿었고 회사는 늘 월급보다 높은 성과를 요구한다(89.7%)고 답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