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스다코타주에서 교사들이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1달러 지폐를 주워 담는 자선 행사가 개최돼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상에서는 넷플릭스의 메가 히트작 ‘오징어 게임’과 비교하며 굴욕적이라는 지적이 잇따랐고, 결국 행사 주최 측은 사과 입장을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사우스다코타주의 한 하키 경기장에 현직 교사들이 5000달러 상당의 지폐를 놓고 경쟁하는 자선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주말 동안 입소문을 타며 트위터에서 전날 기준 77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해당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자 누리꾼들은 무릎을 꿇고 1달러 지폐를 헤매는 교사들의 모습이 끔찍하고 비참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사우스다코타의 교사들은 미국에서 가장 낮은 급여를 받는 곳 중 하나여서 더욱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경쟁자들이 상금을 얻기 위해 죽기 살기로 싸우는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비유하며 디스토피아적이라고 통탄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행사를 주최한 지역 하키 팀과 은행은 고개를 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