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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전기차에 2030년까지 41조원 투자…연간 350만대 판매

입력 | 2021-12-14 16:42:00


일본 자동차 메이커 도요타는 오는 2030년까지 신에너지차(NEV)의 연구 개발과 생산설비를 구축하는데 8조엔(약 83조2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닛케이 신문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도요타는 전기차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내용의 중기계획에서 전기자동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HV), 연료전지차(FCV)를 망라하는 NEV 부문에 이같이 투자하고 이중 전기차에 절반인 4조엔(41조6100억원)을 쏟아부을 방침을 밝혔다.

도요타는 이런 야심에 찬 투자를 통해 주행 중에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지 않는 배기가스 제로차(ZWV)인 전기차와 연료전지차를 2030년 시점에는 종전보다 75% 늘린 35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매체는 전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휘발유차 등에 대한 규제에 대응하고 수요 증대에 선제 대처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차량탑재 전지에 배정한 투자액은 2조엔 정도다. 판매계획 상향 조정에 따라 9월 공표한 종전 1조5000억엔에서 3개월 만에 30% 늘리기로 했다.

도요타는 예년에 연구개발과 설비투자에 각각 1조엔여를 할당해왔다. 향후 수년간 연간 2조엔 넘는 자금을 사용한다고 상정하면 2030년까지 그 절반 정도를 NEV에 투입하게 된다.

내년 도요타는 전용 차대를 사용해 첫 전기차 양산형 ‘bZ4X’를 세계 시장에 출시한다.

도요타는 2025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15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