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동조합총연합회(日本??組合?連合?, 連合·렌고)의 첫 여성 회장 요시노 토모코(芳野友子·56)는 과거 여성이라는 이유로 회장직을 거절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파이낸셜타임스(FT) 14일자 인터뷰에서 남성 동료들이 자신의 렌고 회장 승진을 막기 위한 일련의 노력을 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요시노 회장은 남자 동료들이 “지난 10월 총선(중의원 선거)을 치를 예정이었기 때문이 이 제안(회장 승진)을 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월 초 취임했다. 취임 후 같은 달 31일에는 중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남성 동료들이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여자가 일(임금협상)을 처리하는 것은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여성 회원들의 엄청난 지지가 남성들의 이런 압박을 상쇄했다고 밝혔다. 승진의 신호를 봤다고 했다. 그는 “여성들 사이에서 좌절의 원인이었던 무언가는 이제 기대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요시노 회장은 지난 10월 31일 중의원 선거 전인 10월 초 회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일본 전역의 700만 명이 가입한 렌고의 첫 여성 회장 자리에 올랐다. 렌고 부회장, 제조산업노동조합(JAM) 부회장 등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설치한 일본 정부의 ‘새로운 자본주의 실현 회의’와 ‘남녀 공동 참여 회의’의 멤버이기도 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