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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도 비대면 트렌드…‘설 선물’ 예약판매 서두르는 百업계

입력 | 2021-12-15 06:00: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태가 장기화 하면서 명절 선물도 비대면으로 주고받는 트렌드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백화점 업계는 내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시작 시기를 앞당겨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7일부터 압구정본점에서 ‘2022년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24일부터 전국 16개 전 점포와 공식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 등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현대백화점은 예약판매 시작 시기를 올해 설보다는 일주일, 코로나19 사태 전인 지난해 설보다는 15일 이상 앞당겼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비대면 선물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추석 모두 각각 전년과 비교해 예약 판매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며 “명절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의 구매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예약 판매 시작 시기를 지난 설보다 일주일 이상 앞당기고 사전 예약 판매 물량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확대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추석 처음 도입해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비대면 안심 배송 서비스도 확대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도 17일부터 명동 본점에서 내년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나머지 점포에선 24일부터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온라인몰인 SSG닷컴에선 본점보다도 하루 빠른 16일부터 백화점 선물세트 설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비대면 트렌드를 고려해 온라인 전용 상품을 지난 설보다 30% 늘렸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전용 상품을 지난 설 대비 30% 가량 늘리는 등 언택트 선물 세트를 강화했다”며 “예약 판매 물량도 전년보다 10% 가량 늘리는 등 사전 예약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편의를 높이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17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21일간 전 지점에서 설 선물세트를 예약 판매한다.

마찬가지로 비대면 트렌드가 이어질 것을 고려해 지난 설보다 30여 품목을 추해 총 200여 품목을 선보이기로 했다. 물량도 품목에 따라 20~40% 가량 늘렸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