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식당·카페 등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 첫째날 발생한 시스템 ‘먹통’ 현상을 개선해 둘째날인 14일 점심시간에 약 150만건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첫날인 지난 13일 발생한 전자예방접종증명서 쿠브(COOV) 앱과 전자출입명부(KI-PASS)에서 오류가 발생하자 긴급히 개선에 나섰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날 점심시간도 사용자가 몰리면서일부 민간 플랫폼의 방역패스를 사용할 때 일부 장애가 발생했으며 이후 순차적으로 정상화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날 점심시간인 낮 12시부터 오후 1시 사이 약 150만건의 QR코드 예방접종 검증이 이뤄졌다. 장애가 발생한 13일 같은 시간대에는 약 9만건, 계도기간이었던 7일 같은 시간대 약 46만건이 처리된 바 있다.
질병청은 방역패스 검증 오류로 인해 첫날인 13일과 14일 모두 미이용자 및 식당·카페 점주 등에게 과태료 등 벌칙 적용을 유예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질병청은 지난 13일 오후부터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및 케이티디에스(KTDS) 등과 협업해 긴급하게 서버를 증설했으며, 전자출입명부 접속 부하 모니터링 및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질병청은 오류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점심·저녁 시간대를 피해 미리 전자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