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 소비 늘고 유가 상승”
각각 0.3%P↑… 올 성장률 4% 유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직전보다 0.3%포인트 높은 2.3%로 상향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인한 경기 회복세와 국제 유가 상승이 물가 상승 요인으로 분석됐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이날 올해 한국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0%(9월 전망치)에서 2.3%로 0.3%포인트 높였다.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1.6%에서 1.9%로 0.3%포인트 올렸다. ADB는 4분기(10∼12월) 거리 두기 완화로 소비가 늘며 경제가 회복되는 점과 지속적인 국제유가 상승을 요인으로 들었다.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대로 4.0%를 유지했다. 반도체 수출 확대 등 정보기술(IT) 부문의 성장과 민간 설비 투자 증가 등을 성장 요인으로 평가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 백신 효과 감소 등을 위험 요인으로 지적했다.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