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높이고 보건소 등 시설 확충 주택 618채-장기전세 100채도 공급 “2027년까지 도심형 주택 2만채 추가”
서울시가 합정역, 당산역, 이수역, 논현역 등 4곳의 인근 지역을 ‘역세권 활성화 사업’ 신규 대상지로 추가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역세권 토지 용도를 기존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 등으로 상향해 용적률을 높인 뒤 늘어난 용적률의 절반을 어린이집과 보건소 등 생활서비스 시설로 채우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 오피스, 주택 등 공공임대시설로도 활용된다.
역세권 4곳에는 앞으로 618채의 신규 주택이 조성된다. 용적률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분인 장기전세주택 100채도 공급될 예정이다.
이수역 부지(2560m²)에는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소형주택이 공급된다. 논현 가구거리 인근인 논현역 부지(2307m²)는 가구 인테리어 특화산업에 도움이 되는 공공지원시설과 지역에 필요한 특화산업 도서관, 주민 휴게공간 등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에 접수된 대상지를 심사해 역세권 활성화 사업 신규 대상지로 선정하고 있다. 앞서 9월엔 강북구 삼양사거리역, 마포구 공덕역, 강동구 둔촌동역 등 3곳을 1차 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다음 선정위원회는 내년 2월 개최된다.
시는 매년 20곳 이상 신규 대상지를 선정해 2027년까지 약 100곳에 대한 사업 인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상지 1곳당 공공시설 2000m², 주택 200채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2027년까지 도심형 주택 2만 채와 지역 활성화를 위한 공공시설(20만 m²)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자치구를 통해 상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