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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대통령 부인 뽑는 선거 아냐…김건희 적절하게 등장할 것”

입력 | 2021-12-15 10:45:00

[서울=뉴시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13.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우리가 대통령을 뽑는 거지 대통령 부인을 뽑는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한 ‘대선 보훈 정책 제안 및 기조강연’을 마친 뒤 “지나칠 정도로 후보의 부인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한다는 게 내 상식으로는 납득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씨의 허위 경력 의혹을 어떻게 보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윤 후보가 관훈토론회에서 해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뭐라고 말할 수 없다”며 선대위 차원에서 관련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자꾸 문제가 지적되기 때문에 제대로 한번 검토를 해보겠다. 오랜 시간이 안 걸릴 것으로 본다”며 “하루 이틀이면 대략 나타날 것이고 그걸 그대로 얘기할 테니까 너무 염려들 말라”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가 조국 전 법무장관의 자녀를 수사할 때와는 달리 배우자 허위 이력에 대한 잣대가 너그럽다’는 지적에 대해 “조국 사태 수사 때 기준이 어떤 거고 이번엔 무엇이 그 기준에 맞지 않는지 납득을 잘못하겠다”며 “정확히 알면 얘기할 수 있는데 정확한 것을 모른다”고 답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김 씨의 공개 행보에 대해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나타나지 않았지만 앞으론 어느 시기에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대중 앞에 안 나타날 수는 없다. 여러 가지로 생각을 하고 있다. 적정한 시기에 적정한 방법으로 데뷔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