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20세 이하(U-20)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승을 달려 조 3위에 올랐다.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루마니아 브라쇼브의 올림픽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2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남자 U-20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 A 대회(4부리그)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스페인을 2-1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리며 승점 2를 보탠 한국은 승점 5를 기록, 이탈리아, 영국(이상 승점 6)에 이어 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승부의 균형은 한국이 먼저 깼다. 3피리어드 1분59초 양정원(경복고)의 슈팅을 김무성(경기고)이 리바운드해 골대 뒤로 돌아 골을 터뜨렸다.
스페인은 경기 종료 2분 전 골리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며 동점을 노렸다.
한국은 수적 열세 속에 문전 혼전 상황에서 동점골을 허용했다.
연장전에는 김우재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연습기간이 길지 않았지만 김현서, 박준서와 박성빈 등 대학생 선수들 뿐 아니라 김무성, 김용수와 권현수 등 고등학생 선수까지 모든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선수는 선수대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단장, 선수 트레이너, 장비 매니저, 비디오 코치, 골리 코치, 팀 매니저까지 밤낮 없이 경기를 위해 각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다 해준 선수단 전원에게 승리의 공을 돌리고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14일 영국과 3차전에서 조 1위를 노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