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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10명 중 8명 “자민당에 대항할 야당 필요하다”

입력 | 2021-12-15 14:30:00


일본인 10명 중 8명은 집권 자민당에 대항할 수 있는 야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요미우리와 와세다대 첨단사회과학연구소가 지난달 1일부터 지난 7일까지 211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2%가 자민당에 대항할 수 있는 야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지난 10월31일 중의원 선거(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자민당에 투표한 사람도 75%가 자민당에 대항할 수 있는 야당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요미우리는 이에 대해 “강한 야당을 요구하는 소리가 뿌리 깊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금의 정치에 만족한다는 사람은 25%에 불과했다. 지금의 정치가 불만이라는 사람은 74%로 조사가 시작된 2014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지금의 정치가 불만이라고 답한 사람의 27%는 지난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여당인 자민당에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에 투표한 사람은 22%, 일본유신회에 투표한 사람은 19%로 자민당에 투표한 사람보다 오히려 적었다.

또 이번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가 때때로 일어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5%로 나타났지만, 가까운 미래에 정권교체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람은 75%나 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