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방한한 베트남 정부 주요인사를 만나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대우건설은 베트남 투자기획부(MPI) 산하 대외협력국과 베트남 내 신규 도시개발사업 재투자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진행하고 있는 스타레이크시티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현지에서 디벨로퍼로서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현지 시공법인인 대우비나 역시 대우건설 자체적인 시공능력과 현지화된 노하우를 인정받았다. 대우건설은 대외협력국과 MOU를 통해 베트남 내 도시개발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베트남 하이즈엉성에 추진되는 산업단지 조성사업도 협력할 계획이다. 하이즈엉성은 하노이와 항구도시 하이퐁 사이를 잇는 철도 요충지로 하노이에서 58㎞ 떨어져 있다. 이곳은 향후 하노이-하이즈엉-하이퐁에 걸쳐 형성될 산업벨트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1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브엉 딩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을 만나 베트남에 대한 자사의 투자 확대 의사를 밝힌 데 이어 14일 팜 쉰 탕 하이즈엉성 당서기장을 을지로 본사에서 맞아 산업단지 조성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