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 뉴스1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과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신태용 감독이 동남아시아 지역 최고의 축구대항전에서 지략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득점없는 무승부였는데, 양팀 전력을 감안하면 신태용 감독이 조금 더 웃었다.
인도네시아는 15일(한국시간) 싱가포르 비샨의 비샨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베트남과 0-0으로 비겼다.
2연승 뒤 첫 무승부를 기록한 인도네시아는 조 1위(승점 7, 골득실 +6)를 수성했다. 베트남은 인도네시아와 승점에서 같지만 골득실(+5)에서 밀려 2위에 그쳤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베트남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인도네시아를 몰아쳤다.
인도네시아는 수비를 탄탄하게 한 뒤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베트남은 전반 32분 꽁 푸엉의 슈팅이 빗나가며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베트남은 전반 볼 점유율에서 71%-29%로 앞서고 슈팅 숫자에서 9-1로 앞섰지만 한 방이 부족했다.
인도네시아는 수비 숫자를 늘리며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다. 베트남은 후반 막판까지 주도권을 가져갔지만 결국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19일 말레이시아와 최종전을 갖는다. 베트남은 캄보디아를 상대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