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비슷한 문항 없다” 반박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일부 응시자가 “문제 일부가 특정 교대 모의고사와 유사하다”며 1차 시험 합격자 발표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15일 초등 임용시험 응시자들은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지난달 13일 시행된 1차 시험에 대한 불합격처분과 성적산정처분에 대한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전국 시도교육청이 1차 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는데,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소송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소송 참가자는 전국에 약 120명으로 알려졌다.
응시자들은 일부 교대에서 실시된 모의고사와 유사한 문항이 1차 시험에서 7개 이상 출제됐다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특정 교대 간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임용시험 문항 출제는 평가원이 맡고 있다. 문제가 된 문항은 국어 1번 상호교섭하기, 사회 7번 환경결정론적 관점, 과학 8번 현무암과 화강암의 차이, 슬기로운 생활 9번 무리짓기와 관계망 그리기, 즐거운 생활 5번 구성 차시 만들기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