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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특산품 판로 개척 등 공공성 키운 수익모델로 유통 변화 이끈다

입력 | 2021-12-17 03:00:00

코레일유통
자판기형 편의점-키오스크 등 언택트 주문-결제 시스템 강화
온·오프라인 연계 앱 개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강화




작년 12월 취임한 조형익 코레일유통 대표이사는 올 한 해 포스트 코로나를 선도하는 유통 기업으로의 변화를 강조했다. 특히 철도 관련 유통 공공기관으로서 공공성을 기반으로 한 수익모델 구축을 통해 기업의 지속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원격관리, 자동발주 등의 기능을 구현한 자판기형 스마트 편의점을 2월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 또 언택트 시대를 맞아 철도 역사 내 매장에 플랫폼 연동 간편결제 프로그램 및 비대면 주문이 가능한 키오스크를 확대하는 등 코레일유통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5월에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선포하고 철도 역사 내 스토리웨이 편의점에 친환경 소비재를 도입하는 등 지자체 및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공공가치를 확산하는 코레일유통형 ESG 경영을 주도하고 있다.




지속가능 수익 모델의 공익사업화 추진


조형익 대표이사

취임 1주년을 맞은 조형익 대표이사는 철도 유통 공공기관으로서 공익 기반 사업의 특성을 고려한 중장기 소매 채널 다각화를 위한 ‘K유통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코레일유통의 K유통 전략은 농특산품 직거래 공공 지원과 철도 역사 내 상업시설 간 온·오프라인 연계(O2O)를 통한 공공 플랫폼 창출 및 지속가능한 공익사업 구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코레일유통은 △농상공인 소득 증대와 로컬푸드 판로 지원을 위한 유통 채널 제공 △온·오프라인 간 유기적 연계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통한 상호 공공 협업체계 구축 등을 해 나갈 예정이다.

조 대표이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변화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친환경 상품 개발 및 파트너사 딜리버리 지원 등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 오프라인 매장의 배송, 재고 보관 등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구독 및 픽업 서비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대중교통 접근성을 활용한 편리하고 믿을 수 있는 농특산품에 대한 판로 개척과 홍보, 지자체와의 배송 인프라 연계를 통해 정부의 푸드플랜 정책 활성화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포스트 코로나 선도하는 혁신기업 도약


조 대표이사는 다가올 2022년을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급변하는 유통산업에 적응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업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나갈 기회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2021년 매출 4844억 원 초과 달성을 목표로 철도 역사 내 매장을 통한 신선샐러드 구독 서비스와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한 지역 특산품 판매 등 공격적인 영업 정책을 펼치고 있다. 철도 유통의 특성을 살린 중소기업 명품마루 매장을 운영하는 등 동반성장 모델 확산을 통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노력하고 있다.

조 대표이사는 “국내 유일의 철도 인프라와 온라인 플랫폼을 접목한 최초의 사례를 만들기 위해 K유통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 철도 역사 내 상업시설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온·오프라인의 융합을 통해 기업의 지속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