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일 해변 백사장 통제로 인해 강릉 정동진 해변이 텅 비어 있다.(뉴스1 DB)
강원 강릉시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내년 1월 1일 해맞이 축제를 전격 취소한 가운데 주요 해변 출입까지 통제하는 강화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현재까지 새해 첫날 지역 해변 백사장 출입 통제 계획은 없다”면서도 “정부의 방역 강화 대책이 결정됐고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커질 경우 백사장 출입 통제까지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강원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00명대를 넘어서고 있고 강릉지역 확산세 역시 다시 커질 기미를 보이자 이 같은 통제 조치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김한근 강릉시장 코로나19 브리핑.2021.12.16/뉴스1
한편 강릉시는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 대응책으로 선별진료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보건소 시설의 경우 검체검사 부스는 기존 1동에서 2동 규모로 증가하고, 전산등록 부스는 2동에서 4동으로 확대됐다. 관련 인력은 기존 30명에서 18명 늘어난 48명을 배치됐다. 역학조사팀은 44명을 증원해 모두 84명이 역학조사에 총동원된다.
또 20일부터는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하는 자가격리자들을 위한 차량 지원을 시작하고 백신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29일부터 옥계 보건지소 방문 접종도 실시된다.
(강릉=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