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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개성공단 재개위해 무엇을 했는지…속상하고 죄스럽다”

입력 | 2021-12-16 15:14:00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1 개성공단 우리기업 상품전시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2.16/뉴스1 © News1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개성공단과 관련해 “속상하고 부끄럽고 죄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 현실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더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6일 열린 ‘개성공단 우리 기업 상품전시회’ 축사를 통해 “통일부 들어와서 1년 4개월 좀 지나고 있는 동안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서 무엇을 했는가 생각해보면 정말 속상하고, 부끄럽고, 죄스럽기도 하고 그럽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 중단 이후 속절없는 시간을 보내는 점에 대해 “거듭 죄송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한다면서 “연말 연초를 기해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훨씬 어려워지고 경영난 위기에 직면한 우리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더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개성공단 재개는 한반도에 새 평화를 만드는 중요한 돌파구인 한편, 공단 입주기업과 북한에 투자한 수많은 내륙기업 등에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길과도 하나로 연결돼 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부가 최근에 추진하고 있는 종전선언을 통해서 한반도 평화의 입구를 만들고 멈춰 섰던 비핵화 협상을 촉진시키는 이런 새로운 출발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들로, 개성공단뿐만 아니라 그동안 대북사업에 투자하셨던 모든 분들이 함께 의지도 모아주시고 힘을 보태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촉구했다.

이 장관은 “새로운 날이 시작되었을 때 다시는 지금과 같은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단단하게 한반도 평화를 전진시켜나가는 이런 문을 열고자 한다”면서 “정부 내에서도 개성공단이 재개되고 거기에 있던 기업들에게 도움 되는 일을 찾아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