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복정∼남위례역 연결 총 5.4㎞ 전기배터리 트램… 2025년 개통 목표
서울시가 위례선 도시철도 건설사업 실시설계 적격자로 한신공영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하고 이르면 올해 안에 공사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위례선 도시철도는 서울 남동부에 들어선 위례신도시 교통난 해소와 대중교통 편의를 위해 서울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8호선·수인분당선 복정역 및 8호선 남위례역까지 노면전차(트램)로 연결한다. 총 연장 5.4km에 정거장 12곳(환승역 4곳)과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선다.
복정역 환승 정거장에는 지하연결통로와 에스컬레이터를 놓아 환승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위례신도시 북측 공원부지에 들어서는 차량기지는 전면 지하화한다. 위례선이 지나는 장지천에는 수변공원과 어울리도록 케이블 형식의 교량을 놓고 이용자를 위한 전망대, 보행로, 자전거도로 등도 설치한다.
시는 각종 행정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 우선시공분부터 연내에 계약을 맺고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개통 시기는 2025년 9월로 잡고 있다. 계획대로 개통된다면 1968년 11월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서울시내 트램 운행이 57년 만에 재개되는 셈이다.
이정화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인 위례선 건설을 빠르게 시행하기 위해 후속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신교통수단인 트램 도입이 위례신도시의 대중교통 불편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