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0대 판매점 직원 구속
휴대전화를 개통하러 온 고객의 개인정보를 빼내 3억 원대 불법 대출을 받은 20대 휴대전화 판매점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최근 A 씨를 컴퓨터 등 사용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고객의 전화를 개통한 뒤 유심칩을 빼내 자신의 전화에 넣고 신용카드 앱 대출을 받았다. 고객에게는 쓰던 기기의 파일을 옮겨주겠다고 속였다. 또 ‘요금을 더 깎아주겠다’며 고객의 신분증과 신용카드를 받아 또 다른 번호를 개통하는 수법으로 대출을 받았다. 고객 전화에는 카드사와 은행의 번호를 스팸번호로 등록해 대출을 했는지 모르게 했다.
기장경찰서도 이달 초 A 씨와 유사한 수법으로 2억2000만 원을 불법 대출한 휴대전화 대리점 직원 B 씨를 구속했다.
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