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역에서 다시 지진이 발생했다.
17일 오전 6시22분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약 38㎞ 해역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3.12도, 동경 126.18도이며, 발생 깊이는 18㎞이다.
소방당국은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2건 접수됐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지난 14일 오후 5시19분께 발생한 규모 4.9 지진의 여진이라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전날 제주 서귀포서 서남서쪽 약 41㎞ 지점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관측됐다. 이는 기상관측이 시작된 후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11번째(공동)로 큰 규모이다.
지진의 진앙 반경이 50㎞ 이내에서 규모 4가 넘는 것도 역시 처음이다. 제주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2005년 6월15일 규모 3.9 지진이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