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전염성 연구로 NYT 전면 게재한 안설희 박사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외동딸 설희 씨와 대화 장면을 공개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가족들과 관련된 논란으로 곤욕을 겪고 있는 상황에 과학자로서 국위 선양을 하는 자녀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 후보는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설희 씨와 온라인 줌으로 대화를 나눴다. 대화는 안 후보가 미리 온라인으로 받은 일반인들의 질문을 안 후보가 읽어주고 설희 씨가 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빠와 대화를 많이 하는 비법에 관해 설희 씨는 “가족이 말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오순도순한 것 같다”며 “아버지와 대화를 많이 하는 비법은 공통의 관심사를 찾는 것인데, 아빠와 저는 테크와 전자기기를 좋아해서 전자상가를 갔던 기억이 많다”고 답했다.
또 다른 질문자는 ‘좋은 것은 엄마 닮고 안 좋은 것은 아빠 닮았다고 안 후보가 그러셨다’고 하자 설희 씨는 “외모는 아시다시피 부모 반반 골고루 닮았다. 성격은 걱정을 많이 하는 엄마와 평정심을 갖고 있는 아빠와 그 사이 쯤인것 같다”고 말했다.
설희 씨는 ‘정치인 안철수’에 대해 묻자 “우리 세대와 미래 세대를 위해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정치인이어서 불편한 점은 없냐는 질문에 “아버지가 비판을 받고 낙선하실 때 제일 마음이 아팠다”며 “딸로서는 마음이 무겁지만,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아버지와 같은 분이 정치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아버지와 같은 분들이 더 정치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설희 씨가 소속된 연구팀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연구 성과가 뉴욕타임스(NYT)에 실렸다.
설희 씨는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수학과 화학을 전공하고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화학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