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큰 힘을 보탠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뷰캐넌(32), 호세 피렐라(32)가 내년에도 삼성에서 뛴다.
삼성은 17일 뷰캐넌, 피렐라와 재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뷰캐넌은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110만달러, 인센티브 50만달러 등 총액 170만달러에 계약을 마쳤다.피렐라는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60만달러, 인센티브 40만달러 등 총액 120만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뷰캐넌은 최근 2년 동안 삼성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KBO리그 데뷔 첫 해인 2020년 15승 7패 평균자책점 3.45로 무난한 성적을 거뒀고, 올 시즌에는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77이닝을 던지며 16승 5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활약했다. 16승은 삼성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단일 시즌 최다승이다.
삼성은 “뷰캐넌은 최고 투수로 활약했을 뿐 아니라 철저한 자기 관리와 팬 서비스로 팀의 모범이 되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재계약 이유를 전했다.
피렐라는 타율 0.286 29홈런 97타점을 기록하며 KBO리그에 연착륙했다. 팀 내 홈런 1위, 타점 1위였다. 무엇보다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선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