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1.12.17/뉴스1 © News1
윤재옥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후보전략자문위원장은 17일 윤석열 대선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가급적 좋은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며 ‘쓴소리’를 예고했다.
윤 후보는 이날 낮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후보전략자문위의 윤 위원장과 최형두·엄태영·윤두현 의원, 정유섭 전 의원 등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자문위 출범 직후인 지난 3일 상견례 후 2주만의 회동이다.
전략자문위는 윤 후보에게 민심을 수렴해 가감 없이 전달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이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 당원들의 절실한 마음을 우리가 담아서 후보한테 정말로 쓴소를 하겠다”며 “선거를 치르면서 조정하고 해야 할 부분들을 중심으로 후보에게 말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에 “저한테 쓴소리도 많이 해주고 선대위가 참고할 만한 것도 말해주고 해달라”며 “하여튼 기탄없이 말을 부탁한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등 의혹이 계속 불거지면서 당 분위기가 악화하는 상황을 자문위가 윤 후보에게 직언할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윤 후보의 최근 지지율 추이는 ‘김종인-이준석’과의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의 갈등에 이어 아내 김씨의 의혹 등이 계속되면서 하락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