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4시간 근무, 화~금 근무시간 30분씩 단축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의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내년부터 ‘주 32시간제’로 전환한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주 4일제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정보기술(IT) 업계를 중심으로 근로 시간에 대한 변화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우아한형제들은 17일 진행된 종무식에서 내년부터 ‘주 32시간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5일로 나누면 하루에 6.4시간씩 일하는 셈이다. 기존에 우아한형제들의 직원들은 1주일에 35시간을 근무해왔다. 2017년부터 월요일에 오후 1시에 출근하는 4.5일제를 시행해왔기 때문이다. 이를 3시간 더 줄이겠다는 게 우아한형제들 계획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우아한형제들은 월요일에 오후 1시 출근하고 오후 5시 퇴근해 기존보다 근무시간을 1시간 줄인다. 화~금은 30분씩 퇴근 시간을 앞당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업무 효율이 문제가 없다는 게 확인 돼서 조금 더 줄여보자는 결론을 내렸다”며 “‘규율 위에 자율’이라는 핵심 가치가 이어질 것으로 믿고, 일과 가정의 양립 문화를 구현하자는데 직원들과 뜻이 모여졌다”고 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