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홍보소통본부장인 김영희 전 MBC 콘텐츠총괄부사장은 향후 이재명 대선후보 홍보 기조에 대해 “친근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입혀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미지를) 만들면 승리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전 부사장은 지난 17일 저녁 CBS 라디오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유능하고 경제를 잘 아는 대통령감이란 걸 알리면 성공할 거라고 생각했고, 덧붙여 만나보니까 잘 보이지 않았던 인간적 모습, 이런 게 (실제보다) 잘 안보였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때 아주 깜작놀랄 (기획) 영상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동안 선거판에서, 특히 대선같이 중요한 데서 감히 상상하기도, 시도하기도 힘든 그런 시도를 우리가 (이재명 후보를) 설득해서 한다”고 예고했다.
김 전 부사장은 또 인기리에 방영됐던 여성 댄서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스트릿우먼파이터(스우파)’를 본따 이 후보의 청년 소통 콘텐츠 ‘재스파’를 준비했다고도 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청년)이들과 몸으로 좀 부딪히면 이해의 폭이 더 넓어지는 거 아닌가 생각하고 있을 때 마침 인재 영입을 한 청년이 ‘왜 우리 후보님하고 구슬치기, 딱지치기 하면 안 돼요’라고 제안했다”며 “그걸 즉각적으로 오케이를 하고 후보한테 말씀드렸더니 후보도 흔쾌히 수락을 하시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크리스마스 전에 발표를 하려다가 시기가 (코로나19로) 안 좋아지고 해서 아예 연말이 아니라 설 직전으로 옮겼다”며 “설날 놀이도 가미해서 오징어게임과 (더해) 흥겨운 잔치를 마련해볼까 한다”고 덧붙였다.
1984년 MBC에 입사해 ‘이경규의 몰래카메라’, ‘칭찬합시다’, 책을 읽읍시다‘, ’나가수‘ 등을 연출한 김 전 부사장은 ’쌀집아저씨‘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대표적 스타 PD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