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경찰서의 모습.(전남지방경찰청 제공)/뉴스1 DB
전남 순천에서 국도를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1㎞가량 반대 차선으로 달리다 마주 오던 차량과 부딪혀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19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후 9시 반경 순천시 별량면 구룡리 버스정류장 앞 국도 2호선 왕복 4차선 도로에서 A 씨(59)가 몰던 SUV가 반대편 방향 1차선에서 역주행했다.
이 과정에서 마주오던 승용차 1대가 A 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급하게 피하려다 차량 옆면이 들이받힌 뒤 중앙 분리대와 충돌했다. A 씨는 사고 이후에도 반대 차선으로 계속 달리다가 정상 주행하던 또 다른 SUV 차량을 정면으로 부딪혔다.
경찰은 A 씨의 SUV 차량이 전남 보성군 벌교읍 금치재부터 사고 지점까지 1㎞이상을 역주행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음주운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순천=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