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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보훈대상자 명예수당 내년부터 57% 인상”

입력 | 2021-12-20 03:00:00


광주시는 내년부터 독립유공자 유족과 참전유공자 등 보훈대상자에 대한 명예수당을 평균 57% 인상하고 지원 대상도 확대한다.

독립유공자 등에 대한 보훈명예수당은 생존 애국지사의 경우 월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인상한다. 또 독립유공자와 전몰군경 유족, 4·19혁명유공자 및 특수임무유공자와 그 유족은 수당을 월 3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올린다. 지원 대상에 순직군경 유족도 추가했다.

6·25전쟁, 베트남전 참전유공자에 대한 참전명예수당은 기존 65세부터 79세까지는 월 6만 원, 80세 이상부터 89세까지 월 8만 원, 90세 이상은 월 10만 원씩 지급하던 것을 65세부터 79세까지는 월 10만 원, 80세 이상 월 13만 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전상군경 및 고엽제후유의증 수당 수령자는 월 3만 원에서 월 5만 원으로 인상하고 공상군경, 6·25 참전 재일학도의용군인, 재해부상군경도 지원 대상에 추가했다.

수당 인상은 보훈단체에서 지속적으로 건의해온 사항이다. 올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개최된 이용섭 광주시장과 보훈단체 대표 간담회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논의돼 성사됐다. 광주시는 국가보훈대상자 예우지원 강화로 지원 대상자가 기존 6700여 명에서 7100여 명으로 400여 명 늘어나고, 지원액은 기존 연간 38억 원에서 64억 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류미수 광주시 사회복지과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분들에 대해 합당한 예우를 하고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