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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블로킹’ 도로公, 켈시 앞세워 GS칼텍스 꺾고 8연승

입력 | 2021-12-20 03:00:00

블로킹 선두 팀답게 16개 성공, 첫세트 내주고 내리 따내 역전승
승부처 3세트서 7개나 막아 승기…승점 같지만 다승 앞서 2위 올라
대한항공, KB손보 7연승 기록 막아…풀세트 접전 끝에 다시 선두로 나서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8연승으로 2위 자리에 올랐다.

도로공사는 1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안방경기에서 3-1(21-25, 25-19, 25-19, 25-19)로 역전승하며 8연승을 이어갔다. 승점 34가 된 도로공사(12승 4패)는 승점이 같은 GS칼텍스(11승 6패)를 다승에서 앞서며 2위로 올라섰다. 1승만 더 보태면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쓰게 된다.

여자부 블로킹(세트당 2.724개) 선두답게 도로공사는 이날만 블로킹 16개를 성공하며 상대(6개)를 압도했다. 특히 승부처인 3세트 들어서만 블로킹 7개로 GS칼텍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켈시가 26득점(공격성공률 44%), 박정아가 18득점(성공률 39.53%)으로 44득점을 합작했다. 리베로 임명옥도 리시브 효율 73.68%에 디그도 총 27개를 기록하며 동료들을 든든히 뒷받침했다. 지난 시즌 GS칼텍스를 상대로 6전 전패 불명예를 겪었던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시즌 상대 전적 2승 1패로 우세를 이어가게 됐다. 경기 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오늘 수비에서 잘 버텼다. (GS칼텍스) 모마를 막으면서 편하게 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남자부 선두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의 6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의정부체육관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0-25, 25-21, 25-18, 21-25, 15-9)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링컨이 30득점(공격성공률 70.73%), 정지석이 21득점(성공률 57.69%)으로 51득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케이타가 양 팀 최다인 36득점(성공률 54.23%)으로 분전했지만 끝내 패하면서 구단 최다 연승인 7연승 기록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