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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오늘 당정청 핵심인사와 내년 경제정책방향 논의

입력 | 2021-12-20 03:00:00

1년여만에 경제자문회의 주재
코로나 위기 극복-민생경제 등 다뤄
정부부처 서면 업무보고도 시작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당정청의 핵심 정책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이 이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1년여 만으로, 현 정부 들어 3번째 개최다.

19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2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한다. 앞서 홍 부총리는 9일 문 대통령에게 이를 사전보고 하면서 “금년도 우리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의 지속과 글로벌 공급망의 차질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빠른 경기 회복세를 보였다”며 “내년도를 위기 극복을 넘어 일상으로 복귀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회의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비롯해 물가 안정 등 민생경제 회복, 차세대 성장동력 집중 보강, 미래 도전 과제 대응 등에 대한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윤호중 원내대표와 박완주 정책위의장이,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 박원주 경제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홍 부총리 포함 국무위원 전원이 참석 대상이다.

여기에 문 대통령은 20일부터 ‘2022년도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받는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서면으로 진행되는 이번 업무보고에서 문 대통령은 내년 5월 임기 만료까지의 정부 정책 방향과 주요 사업 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내년 5월까지 흔들림 없는 국정수행을 위해 부처 공통 슬로건은 ‘국민과 함께 만든 변화, 끝까지 책임 다하는 정부’로 정했다”고 밝혔다. 각 부처는 민생경제 활성화, 한반도 평화, 부동산시장 안정, 한국판 뉴딜 및 탄소중립, 코로나19 방역 대응 등 5개 주제별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국민에게 그간의 주요 성과와 함께 내년 업무 계획을 보고한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