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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와 아가씨’ 지현우, 기억 찾았다…박하나에 파혼 통보

입력 | 2021-12-20 04:45:00

KBS 2TV ‘신사와 아가씨’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가 드디어 기억을 되찾고 박하나에게 파혼을 통보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연출 신창석)에서는 이영국(지현우 분)이 기억을 되찾으면서 파란이 예고됐다.

이날 이영국은 조사라(박하나 분)와의 약혼식에서 초의 불을 끄다가 잊었던 기억이 떠올라 머리를 감싸쥐면서 괴로워했다. 이영국의 기억이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말에 조사라와 왕대란(차화연 분), 이기자(이휘향 분)는 불안한 듯 눈빛을 주고받았다. 이영국은 눈물까지 흘렸지만, “기억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머리가 어지럽다”고 말했다. 이영국은 과거의 기억인지 상상인지 혼란스러워했다. 조사라는 약혼식에 신경을 써서 그런 것일거라고 했다.

이영국과 조사라가 팔자 좋게 술을 마시면서 데이트를 하는 사이 이세종은 밥도 먹지 않고 침대에 누워서 울기만 했다. 이재니(최명빈 분)는 “네가 이러면 얼마나 속상하겠냐”며 설득했지만 이세종(서우진 분)은 “엄마한테 미안하고 엄마가 보고 싶은 걸 어떡하냐”고 말했다. 이재니는 “아빠가 약혼해서 새엄마가 생길 수도 있지만 우리 엄마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우리 엄마는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있을 거다”라고 이세종을 위로했다. 이세종과 이세찬(유준서 분), 이재니는 서로를 껴안고 울었다. 이를 지켜보던 박단단(이세희 분)의 눈에도 눈물이 고였다.

조사라는 길을 걷다가 이영국에게 두더지 게임을 하자고 했다. 이영국은 또다시 잊었던 기억이 떠올라 괴로워하며 다음에 하자고 했다. 집에 가던 이영국은 박단단과 아이들을 발견하고 택시에서 내려 아이들을 놀랬다. 박단단과 아이들이 노래방에 간다는 말에 이영국은 자기도 끼워달라고 했다. 이재니는 이영국을 보면서 “저렇게 놀고 싶어서 어떻게 참았는지 모르겠다. 22살 핑계 대고 살 판 났다”며 웃었다.

이영국은 또 박단단과의 기억을 떠올리고 박단단과의 사이에 분명 뭔가가 있었다고 확신하게 됐다. 이영국은 박단단에게 “내가 예전에 혹시 박 선생을 업은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박단단은 그런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박단단은 기억이 돌아온 거냐고, 또 뭐가 기억나냐고 물었다. 이영국은 “제발 설명해달라. 내가 박 선생을 왜 업었냐”고 물었다. 박단단은 “기억을 잃기 전에 별장에 갔었는데 제가 길을 잃고 다리를 다쳐서 회장님이 업어준 것이다”고 사실만을 말할 뿐 사귀었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 이영국은 단 둘이 간 게 아니라는 말을 듣고 실망했다. 박단단은 이영국의 기억이 돌아오는 것인지 기대하면서도, 다시는 흔들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박단단은 “기억이 돌아오면 꼭 물어보겠다. 결혼할 사람이 있으면서 왜 그랬는지. 그리고 꼭 사과받겠다”고 혼잣말했다.

조사라는 이영국의 기억이 돌아올까 봐 전전긍긍했다. 이영국은 자는 동안 새로운 기억을 생각해냈다. 박단단, 아이들과 놀이공원에 갔던 일이었다. 이영국은 가족들 앞에서 신나서 이야기를 풀어냈다. 왕대란과 조사라는 불안해했다. 이영국과 아이들은 놀이공원에 갔던 일을 얘기하기로 하면서 들떴다.

이영국은 잘 때마다 박단단과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영국은 박단단을 불러내 “다 기억났다. 박 선생이랑 딸기 라테 마시고 두더지 게임하고 자전거 타던 거. 우리 둘 사이에 뭔가 있었다. 우리 두 사람 무슨 사이였냐. 우리 너무 행복해 보였다. 아무 사이도 아니면 그렇게 행복해하고, 서로를 보면서 웃을 수가 없다. 진실을 말해달라. 우리 뭔가 잘못된 거다”고 말했다. 솔직하게 말해달라는 부탁에도 박단단은 “아니다”라고만 했다. 박단단은 “모른다. 그리고 이제 와서 알면 뭐할 거냐. 이제 아무것도 소용없다”며 울먹였다. 박단단은 울음을 참으며 “약혼까지 했으면서 저한테 이러지 마라. 부탁드리겠다”고 말한 뒤 집에 들어갔다. 박단단은 여전히 이영국이 양다리를 걸쳤다고 오해 중이었다.

이영국은 조사라와 데이트를 하러 갔다. 이영국은 조사라와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굳게 믿었다. 조사라는 호텔에서 이영국을 기다렸다. 이영국은 조사라가 준 술을 마시려는데 갑자기 조사라가 자기에게 매달리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영국은 “조 실장. 우리 좋아하는 사이 아니었잖아요. 나는 조 실장, 단 한 번도 좋아한 적 없었어. 그렇죠? 조 실장. 왜 나한테 거짓말 했어요. 우리 좋아하는 사이도 아니고 약혼할 사이도 아니었는데 왜 나한테 거짓말 했어요. 조 실장 당신 다시는 내 눈 앞에 나타나지 마. 얼씬도 하지 마. 우린 파혼이야”라고 말했다.

한편 애나킴(이일화 분)은 위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