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주말·휴일의 효과로 다소 주춤한 양상이다. 그러나 최근 1주(12월 13~19일)간 위중증 환자는 1000명 내외를 기록하는 등 의료 체계가 마비될 위기다.
정부는 안정적 병상 확보를 위해 수도권 소재 공공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하고 ‘현장 방역의료 지원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중증병상 운영 상급종합병원에는 군의관을 투입한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오늘 확진자 수는 주말 등의 영향으로 5300명대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정부는 현 방역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3차 접종 시행과 안정적 병상 확보에 중점을 두고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까지 백신 기본접종 완료율은 81.9%이다.
3차 접종 완료자는 1100만명 수준이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은 63.2%이다.
전 장관은 “위중증과 사망률이 높은 60세 이상 어르신들의3차 접종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접종률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 장관은 “중증환자 병상 추가 확보를 위해 전국 국립대병원 진료 역량의 상당 부분을 코로나19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토록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진료 관련 전문과목 담당 군의관을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중증병상 운영 상급종합병원에 전면 투입하겠다”고 했다.
이어 “수도권 소재 공공병원 중 활용 가능한 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해 일반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활용함으로써 병상 확보 속도와 운영 효율성을 높여나가겠다”고 전했다.
또 “정부는 오늘부터 병상 확보 관련 상황을 현장에서 파악해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현장 방역의료 지원반’을 운영한다”며 “보건복지부와 행안부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지원반은 17개 전 시·도에 상주해 치료병상 확보 상황을 점검하고 생활치료센터의 추가 발굴과 재택치료자를 위한 외래진료센터 설치 등도 현장에서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신속한 검사를 통한 국민 불편 해소와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적으로 총 34개소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신규 설치하고 67개소에 대해서는 검사시설 확대를 통해 검사 역량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