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한림대 의과대학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News1
감염병 전문가인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백신 3차접종도 오미크론 변이를 75%밖에 막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4차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지만 “3차 접종을 통해 면역을 회복, 항체가(價)도 올라가고 체세포면역도 회복 시켜 중증 환자가 감소될 수 있다”며 3차 접종은 선택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교차접종(2차와 다른 종류의 백신접종)이 항체형성에 더 유리하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추가접종 시 교차접종할 것을 권했다.
이 교수는 2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3차 부스터샷(추가접종) 상황에 대해 “60세 이상은 56% 정도가 추가접종을 마치는 등 19일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1150만명이 3차접종을 마친 상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증환자 절반이 미접종자, 또 절반이 (2차 접종후) 돌파감염이다”며 “그래서 3차 접종을 통해서 면역을 회복해야 항체가도 올라가고 체세포면역도 회복을 시켜야만 중증 환자가 감소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추가접종을 역설했다.
4차접종 여부에 대해 이 교수는 “그 부분에 대한 연구가 진행 돼야 한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주된 유행주로 바뀌면 백신의 효과가 더 빨리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에 (오미크론 변이가 주종이 되는지가) 접종 간격을 정하는 데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다”라며 3차접종과 오미크론 항체형성, 또 백신효과 지속기간 등을 살핀 뒤 결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한편 이 교수는 추가접종 때 “화이자를 맞았던 분들이 아스트라제네카,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분이 화이자나 모더나를 맞는 등의 교차 접종이 항체가를 올릴 수 있고 체세포면역 자극도 뛰어나다는 보고가 실제고 나오고 있다”며 교차접종이 항체형성에 좀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