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애민주의’ 정신을 부각했다. 그가 고르지 못한 과자의 색깔까지 직접 챙겼다는 사례를 부각하면서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인민의 행복을 꽃피워 주시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 총비서의 애민주의가 부각된 현지지도 사례를 소개했다.
이중 그가 몇해 전 한 식료공장을 돌아볼 때 ‘경질과자’의 양 면의 색이 곱지 않은 것을 지적하고 해결방안을 직접 모색했다는 것이다.
이 사례는 김 총비서가 지난 2018년 7월 송도원종합식료공장을 찾았던 때의 일화로 보인다. 지난해 2월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이날 신문에 보도된 것과 같은 내용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김 총비서가 일꾼들과 소비자들마저 모르던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신문은 또 지난 2012년 김 총비서가 미래상점의 안경점에서 거울이 없는 점을 지적한 사례도 소개했다.
김 총비서는 집권 후 꾸준히 공산품의 품질 개선을 추진해왔는데, 이날 소개된 사례는 이 같은 그의 방침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그의 애민주의의 ‘섬세함’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이날 별도의 보도에서 수백 개 단위가 우수한 공산품 개발과 그 과정의 성과에 대해 주어지는 12월15일품질메달, 2월2일제품등록증, 품질인증을 받았다고 보도하면서 공산품이 꾸준히 개선, 개발되고 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