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가 남긴 잔해더미로 아수라장인 미 켄터키주 메이필드/사진=(GettyImages)/코리아
지난 10일 미국에서 발생한 토네이도에 욕조통과 함께 날아갔던 아기 2명이 기적적으로 생존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9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주 홉킨스 카운티에 사는 두 아기의 할머니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할머니는 토네이도가 발생하자 15개월 된 손자 카덴과 3개월 된 손자 댈러스를 집안 지하실의 욕조통으로 대피시키고 욕조 안에 담요와 배게, 성경 한 권을 넣었다.
14NEWS 화면 캡처
할머니는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하느님, 제발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려보내 주세요’뿐이었다”며 당시의 절박한 상황을 회상했다. 이후 토네이도가 잠잠해지자 할머니는 아이를 찾기 시작했고 마당에서 거꾸로 뒤집힌 욕조를 발견했다.
14NEWS 화면 캡처
한편, 지난 10일 미 중부지역에서 발생한 수십 개의 토네이도로 인해 지금까지 켄터키주 75명 포함해 모두 9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