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지장정사에 따르면 사찰 측은 이날 공주시 의당·정안·탄천·이인면 독거노인들과 요양시설인 계룡효센터와 공주효센터, 공주경찰서, 논산경찰서, 공주의료원 등에 팥죽 1만 명분을 전달했다.
후원자가 보시한 500㎏의 팥으로 1만 명분의 팥죽을 만드는 데만 꼬박 이틀인 걸렸다. 신도와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매달려 18, 19일 팥의 앙금과 씨알을 만든 뒤 20일 이른 아침부터 500인용 솥 한 개와 300인용 솥 4개를 동원해 팥죽을 끓여냈다.
지장정사는 8월부터는 매주 1000개의 도시락을 준비해 부여와 논산지역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노인들의 팔순 여행 및 구순 잔치도 열어주고 있다.
논산=지명훈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