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주택 앞에서 개 한 마리가 반려견을 안고 있는 여성을 공격했다. 근처에 있던 택배기사는 도와달라고 외치는 여성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으로 달려가 개의 공격을 온몸으로 막았다. 택배기사의 도움으로 여성은 무사히 집안으로 대피할 수 있었다.
라스베이거스 지역 매체 KVVU-TV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각) 개의 공격을 받은 여성 로렌 레이와 그의 아버지는 택배기사 스테파니 론츠를 만나 고마움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로렌 레이는 방긋 웃으며 스테파니 론츠에게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고, 스테파니 론츠는 “제가 도움이 돼서 다행”이라고 화답했다.
스테파니 론츠는 “택배기사들은 정말 많은 상황을 겪는다”라며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그곳에 택배기사들이 있을 때가 많다”고 설명했다.
택배사는 스테파니 론츠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그녀의 가족을 위한 크리스마스 축제 티켓과 선물 꾸러미를 전달했다.
택배사 관계자는 “우리도 그 영상을 봤는데,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영상이었다”라며 “스테파니 론츠의 공동체 의식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