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이 올린 전시 팸플릿 속… 金 출강대학 달라 논란 또 불거져 與 “金, 축구교실 다니고 선수 행세”
윤석열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본인 자택에서 사무실인 코바나 컨텐츠로 들어서고 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경력 의혹 논란 수습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지만 해명 과정에서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지는 형국이다. 야권에서는 “네거티브 전쟁을 그만하자”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김 씨를 향한 공세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18년 전 조각까지 하나씩 찾아내고 있다”며 2003년 김 씨가 참여한 전시 팸플릿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을 통해 2003년 7월 경기 성남시 삼성플라자 갤러리에서 열린 ‘인간풍경닷컴(人間風景·Humanscape.com)’ 전시회에 김 씨가 공동 참여했다는 걸 증명하겠다는 의도다.
문제는 이 팸플릿에 김 씨가 한림대와 안양대에 출강 중이라고 적혀 있다는 점이다. 김 씨는 한림대가 아닌 한림성심대에 출강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야권 내부에서도 “경력이 다르게 적힌 사례가 또 발견된 셈이니 혹을 떼려다 혹을 하나 더 붙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