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근해에서 태평양 쪽 앞바다에 걸쳐 있는 일본해구(日本海溝)에서 규모 9급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최대 19만9000명이 사망하고 31조3000억엔(약 329조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일본 정부가 추산했다.
교도통신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1일 일본해구 대지진 발생 시 피해지역 복구비용과 전국에 파급될 경제적 손실 등을 아울러 이 같은 피해 추정치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지진이 일어나는 시기를 Δ겨울 심야 Δ겨울 저녁 Δ여름 낮 등 세 가지 패턴으로 나누고 다양한 피해상황을 검토했다. 일본해구 대지진으로 19만9000명이 사망하는 것은 지진이 겨울 심야에 발생해 즉시 대피하는 주민 비율이 20%였을 때로 관측됐다.
일본 정부는 피해를 상정한 중앙방재회의가 내년 초 정리할 제언을 근거로 관련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일본해구는 도호쿠에서 간토 앞바다에 걸쳐 동일본의 해안선에 거의 나란히 붙어있는 형태로 있다. 북미 플레이트와 태평양 플레이트의 경계선상에 있어 지진 발생 위험이 큰 해저 지형으로 분류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