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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맞는다더니’…트럼프 부스터샷 맞았다고 밝히자 지지자들 야유

입력 | 2021-12-21 11:30:00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아메리칸 에어라인센터’에서 열린 비공개 언론 행사에서 폭스 뉴스 진행자 빌 오라일리에게 부스터샷을 접종한 사실을 말하고 있다. 2021.12.21/news1 © 뉴스1(트위터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한 비공개 언론 행사에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받았다고 밝히다 청중의 야유를 받았다고 CNN이 20일(현지시간) 노 스핀 뉴스 트위터 영상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아메리칸 에어라인센터’에서 열린 비공개 언론 행사에서 폭스 뉴스 진행자 빌 오라일리가 “부스터샷을 맞았나”라고 묻자 “맞았다”고 답했다.

청중들이 이에 대해 야유하자 트럼프는 “그러지마, 그러지마, 그러지마”라며 “저들은 소수일뿐”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역사적인 일을 했고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며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나라를 황폐화 시켰을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8월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앨라바마 주 한 행사에서도 백신 접종을 권하는 말을 했다가 청중에게 야유를 받았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직시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으며, 퇴임 직전에 비공개에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미국의 전직 대통령들이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캠페인 광고에 출연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참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부스터샷을 맞을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그는 “(부스터샷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에게는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