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출 규제 대상 연령층은 주로 40대가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총 대출액 1억~2억원 이상인 차주에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를 적용하기로 했는데, 해당 대출금을 보유한 연령대는 40대가 가장 많기 때문이다.
21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차주별 DSR 2·3단계 적용대상’ 자료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총 대출액 2억원을 초과한 차주는 은행권 기준 DSR 40%를 적용 받는다. 전체 차주(1999만686명) 중 13.2%(263만9635명)가 규제 대상이다.
특히 연령별로는 40대가 주요 규제 대상이 된다. 실제 총 대출액 2억원을 보유한 연령층은 40대가 30.2%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24.8%) ▲30대(24.2%) ▲60대 이상(16.1%) ▲20대 이하(4.8%) 순이었다.
강화된 규제에서도 40대가 주요 타깃이다. 총 대출액 1억원을 초과한 연령별 분포에서도 40대(31.4%)가 가장 많기 때문이다. 총 대출액 1억원 이상 보유 연령별 분포는 ▲40대(31.4%) ▲50대(25%) ▲30대(24.3%) ▲60대이상(16.4%) ▲20대이하(3%) 순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40대가 한창 경제활동을 하는 연령대”라며 “40대들이 주로 금융권을 많이 이용하고, 금융권도 경제활동을 기반으로 대출을 많이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내년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치를 4~5%대로 정했다. 올해 목표치인 5~6%대보다 더 강화된 수치다. 차주별 DSR 2·3단계 규제와 함께 전세대출을 총량관리에 포함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