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가 헬기를 동원해 반군부 무장세력을 공격했다고 AF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미얀마 군부는 반군부 세력인 미얀마 시민방위군(PDF)이 모여있는 사가잉 지역에 군대를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군부는 헬기와 전투기까지 동원했다.
PDF는 미얀마 군부에 저항하는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의 군대이며, 아웅산 수치가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후 군부 세력에 맞서 무장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또 다른 주민은 군부가 헬기 5대를 동원했으며, 6000여 명이 살고 있는 마을에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주민은 군부의 공격으로 PDF 지도자 2명과 민간인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AFP 통신은 이 증언이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자우 민 툰 미얀마 군부 대변인은 헬기를 동원했다고는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용했는지 밝히지 않았으며, 사상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7일 미얀마 군부는 사가잉 돈토 마을에서 주민 11명을 잔인하게 살해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