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 앞서 김 수석의 아들이 여러 기업에 낸 입사지원서에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다’ 등의 내용을 써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 News1
더불어민주당내 대표적 친문인 전재수 의원은 21일 김진국 민정수석이 아픈 아들의 돌발 행동으로 인해 사퇴한 점이 “무척 안타깝다”며 김 수석 친형의 글을 공유, 사정을 감안해 줄 것을 호소했다.
자신을 김진국 민정수석 친형이라고 밝힌 김홍국씨는 20일 밤 SNS를 통해 “밤늦게 죄송하다”며 “변명이라도 하고 싶어서 글을 올린다”면서 아픈 가족 사연을 알렸다.
김홍국씨는 “제 조카 A씨는 고교 때부터 조현병이라는 정신분열증이 발병, 15년간 삼성병원 입퇴원을 반복하는 등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못하고 지내다 이번에 누가 봐도 정신 나간 행동을 하게 됐다”며 A씨가 몇 몇 기업 입사지원서에 ‘우리 아버지가 민정수석으로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라는 취지의 글을 쓴 것을 지적했다.
김홍국씨는 “동생이 임명 후 잡음 한번 안내고 문대통령을 보좌했는데 조현병이라는 정신질환이 있는 아들이 사고를 쳤다”며 “그래도 본인의 과실이라고 사과하는 동생을 보고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이어 “이를 단독 보도한 언론도 조금만 알아 보면 웃픈 일이라는것을 알 텐데”라며 정말 아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