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구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방문한 시민의 신원을 확인한 뒤 검체 채취용 수송배지를 나눠주고 있다. 2021.12.21/뉴스1 © News1
방역당국이 이달 말 오미크론 변이만을 신속 판별할 수 PCR(유전자증폭) 검사법을 배포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김은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검사분석팀장은 이날 질병관리청 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판별 진단키트 개발을 위한 신속검사법이 확정됐는지에 대한 질의에 “당초 소요기간을 감안하면, 애초 발표한 12월 말까지 배포 가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분석 방법으로는 Δ전장 유전체 분석 Δ타깃유전자 분석 ΔPCR(유전자증폭)검사법 등 총 3가지가 있다. 이 가운데 PCR 검사법은 스파이크(S) 유전자를 증폭해 하루 안에 변이 여부를 확인한다.
코로나19 감염 여부에서 양성이지만 이 검사결과 음성인 확진자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추정하는 셈이다. 동시에 타겟 혹은 전장 유전체 분석법을 사용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확정한다.
현재 오미크론 PCR 검사법이 없는 데다 확진자 대부분이 델타 변이 감염자인 데 따른 자구책이다. 이에 김은진 팀장은 “오미크론 변이만을 판별하는 진단키트는 국내·외 업체들이 신속 개발 중인데 질병관리청 역시 국내에 실용적인 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오미크론 PCR 검사법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몇몇 국내 회사가) 시제품을 만들었는데, 시제품 상태에서 유효성을 평가 중”이라며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PCR 검사법을 만들 예정이다. 애초 언급한 12월말까지는 검사법을 확립하고, 지자체에 배포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