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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신도시 오피스텔 3.3㎡ 2000만원 넘어 ‘고분양가 논란’

입력 | 2021-12-21 15:10:00


충남 아산시의 아산신도시 오피스텔 분양가가 아파트 분양가보다 높은 2000만 원을 넘어서며 고분양가 논란을 낳고 있다.

21일 아산시에 따르면 KTX 천안아산역 일대 아산신도시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의 3.3㎡ 당 평당 분양가가 2016만 원(1905만 원~2106만 원)을 기록했다.

3.3㎡ 당 오피스텔 분양가가 2000만 원을 넘어선 건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가 처음으로 알려졌다.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는 지하 5층~지상 44층 4개 동에, 전용면적 84㎡, 총 460호실 규모다.

지난 11월 아산신도시에 분양한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퍼스트의 분양가는 3.3㎡ 당 평균 1850만 원이다.

같은 달 비슷한 입지에 분양하는 오피스텔의 가격이 짧은 기간에 3.3㎡ 당 200여 만 원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최근 84㎡B 타입이 4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탕정역 예미지 아파트의 경우 3.3㎡ 당 분양가가 1151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아산신도시 오피스텔 분양가가 더욱 높다.

이달 KTX 천안아산역 일대 분양을 앞둔 또 다른 오피스텔도 2000만 원 이상의 분양가를 아산시에 제출했다.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분양가 규제 수단이 전무한 점도 오피스텔 분양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주변 오피스텔 시세 상승과 철근 등 자재 값 인상 등의 요인으로 올해 아산신도시 오피스텔 분양가가 높아진 것 같다”며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와 달리 분양가 심의를 거치지 않고 감정평가 자료를 요구할 뿐 분양가를 낮추라 강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천안·아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