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4개 지역에서 직영점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대형 카페가 “24시간 정상영업하겠다”며 대놓고 방역지침을 거부 방침을 밝혔다. 21일 김포점에 24시 영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김포=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한 프랜차이즈 카페가 “24시간 정상 영업을 하겠다”며 대놓고 방역지침을 거부하면서 온라인 공간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21일 해당 카페 김포 구래역점 출입문에는‘본 매장은 앞으로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 지침에도 24시간 정상 영업 합니다’라는 제목의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다.
김포=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업체측에 따르면 “지난주 서귀포점을 폐업했고 지난 1년간 누적적자가 10억원을 넘었으나, 그 어떤 손실보상금도 전혀 받지 못한 채 어렵게 운영해오고 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카페 측은 영업시간 제한만 거부하고 ‘방역 패스’등 정부 지침을 따른다는 입장이다.
온라인 상에서 한 네티즌은 ‘방역 실패하고 자영업자들한테 책임 전가하는 정부 지침에 나도 반대한다’, ‘백신패스도 반대’, ‘솔직히 자영업자 다 죽으라는 것이 팩트다’며 ‘24시간 영업을 결정한 업체 사장님을 응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업장뿐만 아니라 (영업제한) 시간 지나 이용하는 고객들도 어차피 벌금 내야 하는데 누가 가겠냐’, ‘이렇게 영업해서 확진자 나오면 카페가 책임질 것도 아니면서’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정부가 고강도 거리두기 방침을 고수하자 생존권을 위협받는 자영업자들이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영업 단체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영업비대위)는 정부 방역대책에 반대하는 총궐기를 오는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9월 13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중앙청과의 한 상인이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손님이 줄어든 시장길을 바라보며 허탈해 하고 있다. 이 상인은 “과일은 코로나를 거의 타지 않았는데 대목을 앞뒀음에도 이번 확진자 발생으로 매출이 절반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플랫폼 이용하는 자영업자의 눈물 플랫폼 수수료 타격 입고 있는 자영업자의 모습.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7월 22일 오후 서울 황확동 주방가구거리에 중고 물품들이 쌓여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정부가 만 18세 이하 청소년에 대한 방역(백신) 패스 적용을 검토하면서 ‘수험생 특수’를 기대하던 노래방·PC방 등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주변 한 코인 노래방에서 방역패스 안내문이 붙어 있다. 홍진환 기자 jea@donga.com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마련된 자영업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0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 농성장을 방문해 방명록 메세지를 작성했다. 사진은 심 후보의 메세지.
권병관(왼쪽부터) 우리여행업협동조합이사장, 조지현 코로나19 대응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정경재 대한숙박업중앙회장, 이승훈 한국전시주최자엽회장, 김기홍 손실보상비대위원장이 10월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손실보상법 제외 업종 피해보상 촉구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 회원들이 코로나 피해 실질 보상 촉구 정부.여당 규탄대회를 개최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