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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조수진에 사과하라 통화…당사자끼리 오해 풀면 돼”

입력 | 2021-12-21 15:23:00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1일 이준석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사퇴할 결심을 굳힌 데 대해 “(조수진 최고위원과) 통화는 한 번 했다. 제가 볼 때는 경위 여하를 따지지 말고, 당대표고 상임(선대)위원장이니까 하여튼 (이 대표에) 사과를 하라고”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게 다른 사람들이나 시스템에 대한 문제라기 보다는, 그날 그냥 우연찮게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당사자끼리 오해를 풀면 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조수진 공보단장이 이 대표를 찾아가서 하여튼 잘 정리를 하겠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입장이라서 저는 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 간 갈등이 오래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결국 두 분의 그동안 불편했던 관계 내지 어제 아침에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들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원만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통된 의견이 그래도 조 최고위원이 이 대표를 찾아가서 잘 사과를 하고 두 사이를 매듭짓는 것이 당과 정권교체를 위해서 바람직한 게 아닌가”라고 했다.

앞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 전면개편을 언급한 데 대해선 “지금 상황에 대한 대응이나 메시지, 일정 관리 모든 면에서 더 효율적으로 움직이게끔 위원장께서 더 확실하게 챙기시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원래 총괄상황실이 그런 컨트롤타워 기능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하시겠다고 해서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간담회에서 “과거 중화학 공업 시절에 6년, 3년, 3년, 4년제의 지식 습득형 교육 체계도 더 이상 존속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고,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대변혁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여기서 과거의 습관과 제도에 얽매이다 보면, 아마 우리나라가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하면서 일류국가, 선진국가로 전락하고 사회는 그 문제 해결을 놓고서 엄청난 진영 문제를 빚을 게 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최고위직에 과학기술 전문가를 배치하고,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과학위원회 같은 조직을 두고, 많은 전문가들의 말씀도 경청해서 R&D 정책이라든가 코딩, 컴퓨터 알고리즘 교육을 어떻게 해 나갈지, 교육제도를 어떤 식으로 바꿔나갈지 (고민)해서 국가 전체의 과학 기반을 업그레이드시키는 데 깊은 관심을 갖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