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국내 첫 ‘초거대 AI’ 적용 음성 검색 서비스
네이버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음성 검색 서비스에 ‘초거대 인공지능(AI)’ 기술을 넣어 결과 값의 정확성을 높인다.
네이버는 21일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기술 ‘하이퍼클로바’를 네이버앱 음성 검색 서비스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한국어 기반 음성 검색 서비스에 초거대 AI 기술을 적용한 사례는 네이버가 처음이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가 음성 검색 이용자가 질문을 모호하게 해도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내용을 이해한 뒤 정확한 답변을 하도록 설계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메이저리그 LA다저스가 어떻게 되지”라고 질문해도 하이퍼클로바는 맥락을 이해하고 경기 일정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검색어를 명확하게 기억하지 못해 “배를 타고 바다 위를 다니는 것”이라고 질문하면 하이퍼클로바가 ‘크루즈 여행’으로 인식하고 관련 결과를 표출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하이퍼클로바를 적용한 뒤 네이버앱 음성 검색 기능의 정확도가 기존 대비 50% 이상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