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이준석 ‘선대위 사퇴’…윤석열 “김종인에 일임” 金 “시간 갖고 얘기”

입력 | 2021-12-21 18:57:00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의 1차 회의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가운데), 이준석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1.12.7/뉴스1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1일 이준석 당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한 것에 대해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께서 맡아서 처리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총괄위원장께서 이 문제는 나한테 맡겨달라시면서 후보는 조금 있어라고 해서 (그렇게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김 총괄위원장이 ‘이 문제는 나에게 위임해달라’고 하셔서 후보가 ‘잘 좀 해결해달라’고 말했다”며 “두 사람이 짧지 않은 시간 통화하면서 이렇게 정리했다”고 말했다.

‘선대위의 인적 쇄신 가능성이 있나’란 질문에는 “선대위는 일정조정회의, 일정기획회의, 일일점검회의, 총괄선대본부장 회의 등 비효율을 제거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그 노력 덕분에 점점 효율적으로 선대위가 바뀌어 나가고 있는데 조직을 또 다시 어떻게 구성하느냐, 이런 것이 효율성을 나타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조직에서 어떤 방식으로 효율성을 찾을 것인가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김 총괄위원장은 이미 당헌당규에서 그런 권한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선대위직 사퇴에 대해서는 “사의를 표명했으나 아직 그걸 받아들이는 것으로 결정한 적이 없기 때문에 직책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괄위원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이 대표 성격상 설득을 해도 안된다”며 “일단 물러났으니까 추후 상황을 보고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야 얘길 하는 것이지 지금은 해도 별로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조수진 의원의 행위가 ‘징계 대상’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그건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선대위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는 “운영하는 데 방해되는 사람이 있으면 처리를 할 수밖에 없다”며 “선대위 활동하는데 개인적 주장을 자꾸 해서 방해되는 인사가 나온다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인적 쇄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총괄위원장은 그러면서도 “필요한 사항만 추려서 선대위를 운영하면 되기 때문에 난 별로 염려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