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석 중인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뉴스1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핵심 인물이 한달새 두명이 잇따라 숨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검찰조사를 받아 온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이날 오후 8시30분쯤 성남시 분당구 성남도시개발공사 사무실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전·현 성남도시개발공사 간부가 숨진 것은 지난 10일 유한기 전 본부장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김 처장의 사망은 공사 직원들의 신고로 알려졌다.
김 처장은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인물이다. 특혜 의혹의 핵심에 있는 유동규(구속기소)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김 처장은 지난 2008년 자신이 모 건설사 영업부장으로 있을 당시 유 전 본부장과 첫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유 전 본부장은 한솔5단지 리모델링조합추진위원장으로 활동 중이었다.
김 처장은 과거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당시 평가위원으로도 참여했으며, 시행사 ‘성남의뜰’에서 공사 몫의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당시 포천도시공사 사장) 이 일산 서구 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한기 전 본부장은 2014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대가성 2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