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으로 인한 첫 공식 사망자가 나왔다.
텍사스 해리스카운티 공중보건국(HCPH)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사망자는 해리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50~60세 사이의 남성으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예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1일 캘리포니아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된 후 현재까지 수도 워싱턴DC와 최소 45개 주, 도·서 지역까지 확산한 상황이다.
HCPH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오미크론 변이가 광범위하게 확산했다고 보고했다”라며 “5세 이상의 모든 이가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을 맞기를 권유한다”라고 했다.
또 “오미크론을 포함한 현재의 모든 코로나19 변이로부터 보호받으려면 백신을 완전 접종하고 자격이 될 때 부스터 샷을 맞아야 한다”라며 “백신 접종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나 합병증 발전으로부터의 최선의 보호”라고 했다.
미국에서는 겨울철로 진입하며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겨울철 확진자 증가 및 오미크론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한다.
이와 관련,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을 이끄는 비벡 머시 의무총감은 언론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은 놀랍도록 전염성이 강하다”라며 “백신과 부스터 샷을 맞은 이와 백신을 맞지 않은 이 사이의 경험에 엄연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