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미국서 첫 오미크론 사망자…백신 미접종 텍사스 남성

입력 | 2021-12-21 23:50:00


 미국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으로 인한 첫 공식 사망자가 나왔다.

텍사스 해리스카운티 공중보건국(HCPH)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사망자는 해리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50~60세 사이의 남성으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예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

HCPH은 사망자에 관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코로나19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 위험이 더 컸고, 기저질환을 보유했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1일 캘리포니아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된 후 현재까지 수도 워싱턴DC와 최소 45개 주, 도·서 지역까지 확산한 상황이다.

HCPH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오미크론 변이가 광범위하게 확산했다고 보고했다”라며 “5세 이상의 모든 이가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을 맞기를 권유한다”라고 했다.

또 “오미크론을 포함한 현재의 모든 코로나19 변이로부터 보호받으려면 백신을 완전 접종하고 자격이 될 때 부스터 샷을 맞아야 한다”라며 “백신 접종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나 합병증 발전으로부터의 최선의 보호”라고 했다.

미국에서는 겨울철로 진입하며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겨울철 확진자 증가 및 오미크론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백신 미접종자의 코로나19 위험성을 경고하고, 백신 접종의 효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봉쇄 조치 등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을 이끄는 비벡 머시 의무총감은 언론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은 놀랍도록 전염성이 강하다”라며 “백신과 부스터 샷을 맞은 이와 백신을 맞지 않은 이 사이의 경험에 엄연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워싱턴=뉴시스]